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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나따시는 혼또니 양성애자 데스까아 *기고- Heejoo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있었어." "이성애자들은 자기가 이성애자라는 거, 당연하게 알고 있잖아? 우리도 마찬가지야." LGBT 커뮤니티에서 흔히 나오는 이런 말들을 들으면 사실 좀 뻘쭘해진다. 나는 조금 늦게 나의 양성애 성향을 깨달았고, 스스로 양성애자로 정체화하게 된 건 그보다도 나중의 일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성 정체성은 타고나기 때문에 임의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맥락에서 나온 말일 테고 그 주장에는 동의한다. 그런데 "원래 다들 처음부터 당연하게 아는 거야" 라고 하시면 슬쩍 손을 들게 된다. 저기요, 저는 아닌데요…. 나는 평범한 이성애자로 자라났다.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를 거치면서 호감을 느낀 상대는 동갑의 남자애들 중에 있었다. 일곱 살 때 유치원.. 더보기
[여는 글] “아무거나”가 여기까지 오고 말다 1년 만입니다. 사실 정확히는 1년도 조금 넘겼습니다. 이번에도, 3호는 나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조심스러운 예측을 뒤집고. 몇 분의 기고와, 기꺼이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신 좌담회에 힘을 내어 발행합니다. 바이섹슈얼 가시화의 날에 맞춰서 내도 좋았을 텐데 타이밍은 늘 맞지 않네요 (우리가 느린 건데!). Heejoo 님, 보배 님, 선율 님께서 자유주제로 기고해주셨습니다. 바이로 정체화하기까지의 자신의 이야기를 전해주신 Heejoo 님, 바이가 문학작품에서 어떻게 묘사되고 있는지 다뤄주신 보배 님, 바이모임 발간 최초로 고퀄리티 영상을 만들어서 공개해주신 선율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브리와 주누의 글은 “아무거나”가 “아무거나”가 아닌 이유를 드러내고 있는데요. 바이모임 혹은 ‘바이섹슈얼 가시화를 위한.. 더보기
오프 “바이모임”이 돌아옵니다! [마감됨] +(6.15 추가)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모임 인원수가 모두 달성되어 신청이 마감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신청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참여하신 분들 모두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이번에 아쉽게 기회를 놓치신 독자분이 계신다면, 다음번에 꼭 함께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6.13 추가) 모임의 정확한 시간/날짜와 장소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와서 추가 공지합니다. 7월-8월 초 사이 하루, 대략 3-4시간 정도 소요될 예정이며, 정확한 날짜는 신청이 마감된 후에 확정된 참가자 여러분께서 최대한 편하신 요일과 시간을 다시 합의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장소는 서울입니다. 예산이 없는 상황에서 편집팀이 비교적 잘 아는 장소를 섭외하려 하다 보니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점, 부디 너그럽게.. 더보기
[홍보] 제 15회 퀴어영화제(2015KQFF)를 후원해주세요! 올해로 제 15회를 맞는 퀴어영화제가 텀블벅을 통해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작년(14회)에는 무려 마이너스(!) 2만 5천 원으로 시작해서 웹진 바이모임이 다루었던 영화 를 비롯해서 정말 멋진 퀴어영화들을 상영하며 영화제를 치러냈고,올해의 이월금은 단 16,859원이라고 합니다. 극장 대관료, 상영작의 수급과 운송, 기획 및 홍보비 등에 쓰기엔정말로 너무나 턱없이 부족한 액수입니다.후원행사와 마켓에서 기념품 판매 등, 퀴어영화제 활동가들이 예산을 늘리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형편이라고 합니다. 올해도 퀴어영화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더 많은 퀴어한 삶을 스크린을 통해 보고, 듣고, 느끼고, 말하고, 담기를 바라신다면제 15회 퀴어영화제를 후원해.. 더보기
바이모임에게 한마디! 블로그에 들러 주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웹진 바이모임은 3호 발간을 앞두고 여름/겨울의 반년간 체제로 발행 일정을 바꾸는 등 여러분과 더 오래, 잘 만나기 위해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로, 여러분이 바이모임에게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고 격식 없이 듣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바이모임에게서 좋았던 점, 비판하고 싶었던 점, 또는 앞으로 어떤 주제를 다루어주었으면 좋겠는지, 아니면 그냥 한마디 하고싶은 말 등등을 격의 없이 적어주세요. 두세 줄, 또는 한 문장이든 다섯 장 분량의 논설문이든 모두 좋습니다. 이 포스팅의 댓글로 달아 주시거나, 메일 bi.moim.kr@gmail.com 으로 보내시거나, 또는 트위터 @bi_moim 에 멘션이나 쪽지를 보내셔도 됩니다. 여러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