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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도아의 드로잉 기고 * 드로잉 하고 유화를 하는 도아 님의 작품입니다.* 작품 하단의 표기는, 도아 님께서 직접 붙이신 작품명입니다. 1-1 1+1 3+3+3 0308 170215 040516 120989_01 120989_02 A - 그림: 조미료 성애자 도아 더보기
[인터뷰] 바이섹슈얼을 그리는 도아의 이야기 -2- *이전 글에서 이어집니다. ◆ 바이섹슈얼한 연애를 말할 공간이 너무나도 없다도아: 제 주변 바이섹슈얼 맥락을 이해하는 활동가가 없다는 것도 너무 불편한 거예요. 저는 활동을 하고 싶은데 당시 (남자인) 애인이 걸리적거렸던 거죠. 성적지향과 젠더 문제를 꺼내서 뭔가 활동해보고 싶은데도, 남들은 이미 이성애자 맥락에서 나를 묶어보고 있고 그에 대해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무력감도 있어요. 이 친구의 성별을 덮어두고 있어야 헸죠. 그런 무력감 속에서 내가 뭔가 결심을 하려 하면 제일 큰 부분이 애인이었던지라, 애인이랑 부딪히기도 싫었고요. 왜냐면 애인은 젠더니 성적지향이니 문제에 관심이 없거든요. 나 혼자 고민해봤자 돌아오는 대답은 딱 하나잖아요. "넌 왜 이렇게 예민하게 생각해?" 그런 것들에.. 더보기
[인터뷰] 바이섹슈얼을 그리는 도아의 이야기 -1- * 2016년 9월, 바이모임으로 "바이섹슈얼의 정체성과 감정을 드로잉으로 그리는 워크숍을 기획하는데, 바이모임도 함께 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이 들어왔더랬다. "응? 드로잉? 바이를? 뭐를 어쩐다고??" 이런 기발하고 신기한(?) 제안을 해온 사람이 대체 누구야? 이런 캐릭터는 역으로 우리가 인터뷰를 해보자...란 마음으로 만나서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역제안을 해봤다. 그리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날 종로 한 모퉁이로, 그림에는 완전 문외한인 주누가 도아를 만나러 나갔다. ◆ 화가 도아주누: 미술을 어떻게 시작하신 거예요?도아: 저는 중학교 때부터 이쪽 일을 하긴 했는데, 원래 미술이 아니고 애니메이션, 만화를 했었어요. 당시엔 제가 만화를 그리는 실력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서양화학과를 가.. 더보기
[인터뷰] 바이섹슈얼 활동가 캔디와의 대화 -2- *이전 글에서 이어집니다. ◆ 십 수 년차 바이섹슈얼 활동가 캔디주누: 전에 소속되어 있던 단체에서도 대외연대활동 같은 걸 했었다고 들었어요. 성적소수자 활동판의 많지 않은 단체들의 활동가 및 인권단체 활동가를 만나는 활동을 하셨는데, 당시에는 처음 만나서 통성명을 할 때부터 사람들에게 바이섹슈얼이라고 커밍아웃을 다 하는 상황이었나요?캔디: 네. 맨 처음 내가 성적소수자 활동판에 나온 건 10여 년 전 당시 민주노동당의 성소수자위원회에 취직하면서부터예요. 그때를 활동을 이제 막 시작한 때였죠. 취직이라고 하는 게 맞아요. 면접도 보고 공채된 거니깐요! [웃음] 그때 이력서 낼 때 나는 바이섹슈얼이라고 얘기를 했고, 그랬기 때문에 처음 활동판에 들어올 때부터 이미 바이섹슈얼이라고 밝힌 상황이었던 거죠. 사.. 더보기
[인터뷰] 바이섹슈얼 활동가 캔디와의 대화 -1- * 2016년 8월 더운 날, 주누는 오랜 친구이자 10년 넘게 바이섹슈얼로 커밍아웃하여 성소수자 활동을 하고 있는 캔디를 만나보았다. 캔디는 바이모임을 기획하고 만들었던 초창기의 멤버이기도 하고, 웹진 바이모임의 제2호에는 좌담회의 패널로서, 제3호에서는 해외에서 개최된 퀴어 퍼레이드에서 만난 현지의 바이섹슈얼 활동 단체들에 탐방 소식을 생생히 들려준 글을 기고하기도 하는 등... 독자분들께도 익숙한 사람일 거 같다.처음 활동을 시작할 때에 오픈리 바이섹슈얼 활동가로서 겪었던 경험을 듣고 싶고, 바이섹슈얼 가시화는 어떠해야 할지 의견을 듣고 싶고, 그러면 과연 바이섹슈얼 활동 단체는 어떤 모습이라 생각하는지가 궁금해서, 주누는 시원한 음료를 미끼 삼아 캔디를 인터뷰를 해보았다. ◆ 연애하는 자연인 캔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