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비혼주의 페미니스트, 당고를 만나다 -3-
*이전 글에서 이어집니다. ◆ 곤란한 낭만(?)당고: 그러니까 나는 결혼 안 할 거라고 드러내 놓고 말하고 다니지만 내 앞에서 그걸 비난한 사람은 없었어. 오히려 막, 가식인 것 같긴 한데, 어쨌든 “어머, 결혼도 안 하는데 연애만 십 몇년, 그거 너무 로맨틱해요."이런 막, (같이 웃음) 말도 안되는 반응은 접했는데.이브리: 지금 애인과의 관계에 대해서 “너무 로맨틱해요” 이런 말을 들었어?당고: 응. 뭐… 반대되는 시선들은 분명히 있는 것 같아. 연애만 하는 것이 되게 결실이 없는 거고, 뭐 연애의 최종 지점, 골인, 사랑의 완성은 결혼이고, 그런 시각이 있는 반면에, 사회에는 여러 가지 모순이 있잖아. 또 결혼에서 되게 계산적이란 걸 본인들도 알고 있어. 아니 본인들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아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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